오늘도 어김없이 일찍 기상...
 
오전에는 몽마르뜨 언덕을 오르고
 
점심에는 샹제리제 거리와 개선문을 본뒤 시내 구경도 좀하고
 
18:00 부터는 루브르 박물관을 "공짜로" 보는 것이
 
(금요일 18:00부터는 만 25세 이하는 공짜!)
 
오늘 하루의 일정이다.
 
이 인간들은 자기네 유물도 아니면서
 
제법 비싼 돈을.... 
 
 


 


프랑스의 지하철...
 
오랫동안 업그레이드(?)를 안한 듯...
 
문도 수동으로 열어야 하는데...
 
수동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은 정말 쿨하다!!
 
(직접 본사람만이 알수있다 ㅋㅋㅋㅋ)
 
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없다 (가동안하는 줄 알았는
 
데..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내가 못찾은건가 -_-;)
 
이건 뭐 유럽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마찬가지인듯 하다.
 
사실, 지하철만이 아니고
 
건물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냥 보면 멋스럽고 고풍스러워보이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오랫동안 재건축을 안한것이다 ;;
 
시도때도 없이 집을 허물고 짓고  또 허무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지하철역에서 나와 조금 걸으니 금방 보이기시작하는 첫번째 목적
 
지..  몽마르뜨언덕?

 
 
의외로 가까운...
 
그런데 여기를 오를때 집단 잡상인들에게 심한 제지(?)를 받았다
 
어제본 비둘기만큼이나 지독한 인간들..
 
자꾸 선물을 주고싶어한다
 
정말 안면몰수하지 않으면 지나가기 어렵다 ㅋㅋㅋ
 

 


 
 
멋지다~~ 


이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파리 시내의 전경이 일품....


 

 


 
몽마르뜨언덕 부근은 나름 예술의 거리....
 

 


 
내려가는길... 일부러 전혀 모르는 길로... 아무렇게나 내려갔다..
 
물론 방향은 샹제리제거리쪽으로!

 

 

 

 

 

 

 


갑자기 먹구름이 물밀듯... 비가 오는가 했더니만..


 
 
정말 한적하고 평화로운  마을이 그곳에 있었더라.

 

 


 
 

 


 
그리고 파아란 하늘.
 
별 볼 것 없는 몽마르뜨언덕과 그 주변풍경이 
 
이상하게도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유명한 개선문.
 


 
 
생각보다 별볼거 없으니 인상한번 찡그려주고
 


 
 
다음은 샹제리제거리... 
 
밤에오면 더 멋있을듯..
 
이 근처 각종 매장들을 돌아다녀봤는데 
 
나같은 사람들이 살 물건은 없다!
 
(하필 아웃렛은 문을 닫았다.)
 
명품같은건 좀 싸겠지만 그외는 그닥 싸지 않은듯..
 
나중에 또 이야기하겠지만 
 
로마가 차라리 더 싸고 괜찮은 물건(?)이 많은 것 같다.
 
 


나이키 매장에서 조던이 찍었다는 손도장에 나도한번...ㅋㅋ
 


이제, 루브르 박물관까지 걸어가야...하는데..


 
가는 도중 발견한 극장..극장?  오페라나, 뮤지컬등을 공연하는..
 

 
 
 

 

 
갈증도 나고 좀 힘들었기 때문에 물을 찾다가..
 
펍같은 곳에서 어떤 사람이 마시던 호가든을 보고...
 
우린 참지 못하고 마시고 말았다 ㅋㅋ
 
무척 비쌌지만 너무 맛있었던.. ㅋㅋㅋ
 
 

 


썬그라스 모델 이두연.. 


 
여기가 어디더라... 루브르 가는길에 한컷..


 
디젤... 싸네(?)......-_-;;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중..


 


 
이곳이 아니었네 -_-;;


 
멋적은 웃음 ㅋㅋ
 


 
레스토랑... 식당.


 
 

 


다르크 누나...100년 전쟁을 승리로 이끄셨다죠
 
우리나라도 좀...


 
멋진 건물이 왜이리 많은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포즈가 비슷한데..
 
 


 
어쨌든 루브르 박물관 옆에 쉴 수있는  공원 발견!!
  
런던에서 많이 보던...ㅋ
 
 

 

 
구름이 정말 예술적... 두연이 말대로
 
하늘이 가까이 있는 듯한 느낌!
 
18:00 까지는 조금 시간이 남아서 좀 쉬기로했다.

 


 
정말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지 피곤했다..
 


 
선글라스도 오래쓰면 갑갑하기도하고 좀... ㅋㅋ
 

 

 
드디어 루브르 박물관 도착!
 


 
그 유명한 유리 피라미드... 
 
청소좀하지...


 
분수도 있고, 커플도 있고

 

 

 


 
입구에서 한컷...


 
루브르박물관은 제대로 보려면 하루가 걸린다는데...
 
우리는 시간제약도 있고 
 
무엇보다 다리가 너무 아팠기때문에..2시간정도로 만족하게 된다..
 
물론, 기대보다 별로 감흥이 없었다는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ㅋㅋ
 
제대로 보려면 가이드 투어를 해야 할듯.. 워낙 얇디 얇은 지식이..
 
우리 여행컨셉상..
 
뭐, 루브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귀찮으므로 두개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뒤에서 찍다보니 이렇게...


 
이것도 마찬가지..


 
이것은
 
함무라비 법전!
 
 
루브르 박물관을 보고 나서... 
 
저녁을 먹기 위해 맛집을 찾아 나섰다...
 
여기서부터 진정한 고난이 시작되었는데...
 
"카페 드 마르쉐!"의 오리튀김이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가려고 했는데.. 

우리는 무려 2시간정도를 
 
하릴없이, 정처없이 걷게 된다..
 
책에는 "역 근처" "로댕 미술관 근처"라고만 나와있고
 
현지 사람들은 가르쳐주는 곳 마다 제각각이다.
 


 
밖으로 나오니, 해질녘...


 
이곳을 걸어왔다..
 
보기보다.. 훨씬 더 길다....


좌절한 두연이..
 


 
이곳은... 샹제리제거리에서 쭉 내려오다보면 보이는...
 


 
헤매다 보니 에펠탑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죽일 놈의 로댕미술관...
 
분명 책에는 로댕미술관 근처랬는데..
 
어디에도 없는 카페 드 마르쉐...

 
 
머리에 황금칠한 너는 왜 자꾸 나타나는 거냐..


 
그래도 구름은 멋지다...

결국...우린 카페 드 마르쉐를 못찾고
 
이름모를 레스토랑에서....34 유로나 주고 저녁을 먹었다...
 
저녁 10시 좀 넘은 시각이었다...
 
하지만 정말 맛있다! 산수를 잘 못하는 주인아저씨가
 
음료도 공짜로 주셨다...ㅋㅋ
 


 자전거..
 
유럽사람들은 자전거를 많이 탄다...
 
특히 독일이 인상깊었었는데 그 이야기는 뒤로 미루고..
 
좋지 않았던 것은...
 
우리가 헤매다 보니 어느새 에펠탑이 근처에 있었다는 사실..
 
결국 거기까지 걸어가게 된다...
 
일정에는 없었는데 ㅋㅋ


  
찾아내자마자 조명쇼를 하기 시작한다!!
 

 

 

 


 
정말 멋진 에펠탑!!
 
아마 그냥 밋밋한 일자 탑이었다면 별로 였을것 같은...
 
 
아,
 
파리에서의 두번째 날은 
 
정말 많은 곳에 갔고,
 
정말 힘들었다... ㅋㅋㅋ
 

오늘 역시 전날 무리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일찍 일어났다.
 
간단히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하니
 
어제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은 아침식사가 우리를 기다렸다.

별로 맘에 안드는 숙소였지만 
 
지나가던 외국인 커플에게 사진한장 부탁!
 
 

 

 


  
이제 작별해야할 queens way 역 근처의 풍경..



  
똑같은 건물이 줄지어 있다.. ㅋㅋ
 



 
파리로 가는 유로스타를 타기 전까지는 시간이 좀 남기때문에
 
우리는 공원등지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메리여왕의 공원이라는데...
 
런던에는 정말 큰 공원이 많다. 
 

 

 

 
자유를 만끽하는 두연군.
 

 

 


 
세인트 판크라스역..
 
유로스타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기차 안에서 찍은 런던 풍경..
 
마지막이라 그런건지 무언가 쓸쓸하다.
 
이제 런던과 작별이다!
 
 

 

 


 

파리의 북역에 도착한후
 
우리는 여행 첫 위기를 맞게 된다..
 
런던에서 했어야 편했을 유레일 패스를 
 
괜히 말도 안통하는 파리에서 시도하다가 
 
오랜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사람마다 가르쳐주는 곳이 다르고 해서
 
결국 다음으로 미루고 일단 숙소로 고고싱
 

~
 
생각보다 너무나 좋아서 런던숙소와 비교 되었던 파리 숙소.
 
 
우리는 호텔팩으로 여행했는데(에어텔이라고도 하는것 같다)
 
때문에 숙소 잡느라 고생하는 일은 없었지만 민박이나 유스호스텔
 
에서 한번도 묵어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다. 
 
여행준비를 급히 하다보니 
 
미리 항공권을 구입하지 못해 호텔팩 상품과 비교해본 결과
 
가격 차이가 너무 커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다음 번엔 완전한 자유여행으로다가...
 
(갈 수 있다면 말이다)
 
각설하고,
 
숙소에서 체크인을 하고 프랑스 시내 구경을 나섰는데~
 
첫날은 시청 쪽에서부터 파리의 동쪽~남쪽부근을 돌기로 했다
 


 
이곳은 파리 시청이다. 뭔가 고풍스러운 듯한...
 
우리나라 시청도 전통 한옥스탈로 지으면.. 좀이상할까 -_-;

 

 


 

물통 가져올껄... 

 

 


파리의 세느강..
 
뭐 한강에 비하면 시냇물에 불과...
 


 


여긴 더 심하네 ㅋㅋ
 


 
 
내 기억이 맞다면 노트르담 성당.
 
앞에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뒤로 훨씬 뚱뚱한데
 
그 사진은... 귀찮으니 패스
 


이곳은 파리의 먹자 골목쯤 되는 곳이다.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저녁 메뉴로 케밥을 먹기로 하고 근처 작은 공원에서
 
먹고 있는데 이 비둘기 녀석들이 자꾸 덤벼든다...
 
이 탐욕스러운 녀석들.... 
 
결국 우리는 다른 곳으로 가서 먹게된다 ^^;;
 



 


룩쌍부르그(?)공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소르본 대학. 못 들어간다...

 

 


 

시내풍경.


 

 
역시나 야외 레스토랑. ㅋㅋ
 

 

 

 

 


 
자그마한 동네 서점...ㅋㅋ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파리에서의 첫째날이 저물어갔다.
 
 
숙소에 갈때 
 
efes 라는 캔맥주를 사마셨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너무 시원했다!!

매우 피곤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아침식사는 식빵과 콘프로스트(?) 
 
적당히 먹고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으로 향했다. 
 
입장료는 공짜!(영국은 대부분의 박물관이 무료!)
 


 

 


 
기대했던 것 보다 감흥이 없었던 대영박물관...
 

 

 

 
수많은 사진이 있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으므로 패스!
 
대영박물관을 오전내내 보고
 
세인트 폴 대성당으로 갔다
 

 


 
가는 도중에 정류장 근처에서 한컷.
 

 

 
저 멀리 세인트 폴 대성당이 보인다. 
 
 
점심은 길거리에서 파는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고맙게도 한국 유학생분이(미인이셨다) 크로와상과
 
콜라를 공짜로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사진 한장 같이 못찍은 것이 너무 아쉽다...
 
 
  
어쨌든 세인트 폴 대성당 뒷마당(?)에서 점심을 해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배불리 먹었다.
 
그런데 여기 빵이 좀 뻑뻑하다 ;;
 
 

 

 

 

점심 먹고 주변에서 사진 몇장..
 
여기 사람들은 일광욕을 즐기는 듯 하다.
 
선글라스를 끼지 않고는 다닐수 없을 만큼 강한 햇볕이었는데..
 
공원 주변에는 웃통까지 벗어제끼고 운동하는 남자들이 많다.
 
몸이 좋던 안좋던...ㅋㅋ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주욱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밀레니엄 브릿지.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도 나왔다는데 기억이...;;
 

 


 
  
바닷가도 아닌데 갈매기와 흡사하게 생긴 녀석을 발견했다...
 
정말 갈매기일까?
 



밀레니엄브릿지에서 바라본...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오니 테이트 모던 갤러리가 보인다.
 
나를 겨누고 있는 듯한 저 흑인.. 표정이 맘에 안든다 ...ㅋㅋ
 


 그다음 목적지는 런던탑!!
 
1900년대 초반까지 감옥으로 쓰였다는데..

 


 교수형에 쓰이는 도구ㅋㅋ
 


 조국과 결혼하셨다던 엘리자베스 여왕마마
 

 


 
수많은 어린 친구들에게 굴욕을 당하면서도
 
미동도 하지 않는.... 호위병사(?)  이땡볕에...가엾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보석, 왕관들에 눈을 버리고 빠져 나가는길..
 
그다음 목적지는 타워 브릿지!!
 

 

 


 
멋지다..
 


옆에서 봐도 멋지다..
 
헌데...괜히 돈주고 들어갔다...
 
혹시 앞으로 타워브릿지에 갈 예정이신분은 
 
들어가지 마시길.. 두당 4.6유로(학생) 정도 밖에 안하지만..
 
이상한 비디오 틀어주고, 기관 돌아가는거 보여주고
 
볼것이 없음. 게다가 숙소에 있던 쿠폰까지 못쓰고 ㅠㅠ
 

 


타워브릿지에서 바라본 풍경..
 
 
이렇게 타워브릿지를 보고 런던 브릿지 쪽으로 향하다 보니
 


 
 
헬맷 모양의 런던 시청이 보인다.
 
뭔가 멋있는 것도 같긴한데..
 
좀.... 웃기다 -_-;;;
 
슈퍼 파워 레인저 헬맷같기도하고
 
혹은 타조알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맛집을 찾아가는 도중에 대낮 길거리에서 맥주 한잔중!
 
이 맥주맛은 정말 최고였다!!
 
극도로 목마른 상태에서 들이 부었더니 한잔을 마셨는데도
 
취기가... ㅋㅋ 덕분에 그간의 피로를 잊을 수 있었다 ㅋㅋ
 
이 이후로 우리는 힘들때마다 물이나 탄산음료대신
 
맥주를 즐겨마셨다.
 
물, 음료를 사먹어야 하는 유럽에서는 
 
맥주를 대신 먹어도 그닥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피로를 잊게 해주는 약물효과(?)가...ㅋㅋ
 
많이 마셔도 
 
소주처럼 취하거나 속이 안좋아 질 일도 없으니 금상첨화!
 
(이러한 생각은 후일 겪게될 재앙(?)의 발단이 된다 ㅠ)
 

 


 
 
 
오랜 방황끝에 찾아낸 포터라는 레스토랑..
 
중간에 말못할 에피소드가 있지만 패스 ㅋㅋ
 
 


로스트 비프와 이름모를 요리... 그리고 귀네스 맥주..
 
전반적으로 먹을 만 했지만
 
감자가 지독히도 느끼했다...
 
감자를 이렇게도 맛없게 요리할수 있다니...
 
팁을 줘야하나 고민할 필요없이
 
10% 봉사료가 청구되었다..
 
한국돈으로 거의 6만원에 가까운 만찬...흑


 
 


 
푸짐한(?) 저녁식사를 하고 나오니 어느덧 해질녁..
  
이 다리는... 이름을 확인하지 않고 건넌것 같다.. -_-;
 
어쨌든 런던아이를 향해가는길!


거리의 악사.
 
유럽엔 이런 거리의 예술가들이 많이 계신다. 
 
간혹 위험한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멋지다!
 


 

 
슬슬 어두워진다.. 
 
 
런던아이는... 포기하기로했다...25파운드-_-;;;
 
너무 호화롭게 저녁을 먹은 이유도 있고
 
남자둘이 봐서 그닥 좋을것 같지도 않아서...
 
런던아이 앞 잔디밭에서 잠시 실신해있다가
 
숙소로 컴백!
 
이렇게 이틀째 일정이 끝났다.

런던 1일차

비행기 시간은 11시 55분.
 
한번도 비행기를 타보지 못한 촌놈이기에
 
3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면세점도 구경하고(금방 닫아서 얼마 못봤다)
 
공항구경도 하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생애 첫 비행에 들뜬 마음이 표정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두바이를 경유해서 영국 런던으로 간다.
 
새벽 3시쯤  두바이에 도착했는데
 
기온이 39도라니..;; 
 

First class 는 쉬는 곳도 따로 있는가 보다.

 


 두바이 면세점안에 있는 서점.
 
휘황찬란하고 번지르한 국내 책과는 다르게 
 
외국의 책은 대부분 소박하다. 
 
갱지와 느낌이 비슷한 종이를 쓰는 것 같은데..

뭐 그렇다고 해서 국내보다 크게 싼 가격도 아닌것 같지만..
 
우리나라도 종이를 좀 아껴야 하지 않을까.

 

면세점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곳은 없다.
 
사실 좀 별로였다는 느낌.
 
 
결론적으로 두바이의 전반적인 느낌은...
 
덥다..! 

 

새하얀 근두운들이 우리를 반긴다.

 
 
조금은 지루했던 두바이에서의 머무름이 끝나고
 
다시 런던으로 출발이다
 

 

드디어 착륙 임박!!
 
 

우리 나라와 비슷해 보이지만 왠지 모르게 낯설은 창밖의 풍경들.


 
 개트윅 공항에서 밖으로 나온 순간부터
 
상쾌하고 시원한 날씨에 기분이 몹시 좋아졌다
 
시내로 가는 버스 속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또한 
 
처음으로 보는 외국의 풍경이라 그런지
 
사소한것 하나하나조차 신기하게 느껴졌다.
 

요즘 국내에서도 다크나이트가 인기라는데..  


 

비슷하게 생긴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2층 버스... 그리고 같이 여행한 고딩동창 두연이


날씨는 분명 맑은데, 
 
곳곳에 구름이 많았다.
 
사실, 영국은 연중 날씨가 좋은 날이 별로 없다고 한다.
 
우리는 상당히 운이 좋았다고..
 
 
빅토리아역에 도착한 우리는 
 
공항에서 만난 동갑내기 친구와 작별하고 
 
3일권을 산뒤(16.4파운드씩이나!) 
 
숙소가 있는 queens way 역으로 갔다
 
숙소는 An-nur 라는 곳이었는데
 
7층 정도의 높이에 승강기가 고장난....
 
게다가 방은 짐을 풀 공간조차 없다니..;; 
 
최악의 숙소에 한번 실망해주고
 
시내 구경에 나섰다.
 

피카디리 서커스 역 주변인것 같은데..   주변 건물들이나 간판만 봐도 신기했다.  



우리는 영국에 머무는 내내 
 
빠르고 정확하지만 지저분하고 더운 지하철
 
(여기서는 Underground 라고 부른다. subways는 지하도
 
일뿐... ㅋㅋ)
 
보다는 깨끗하고 시내 구경도 할수 있는 
 
버스를 그야말로 막무가내로 이용하게 된다.
 
 

시내를 방황하던 도중 한컷.  

 

레이터 스퀘어 역 주변이었던가.. 기억이 ;;


 

넬슨 장군이 계신 트라팔가 광장.  


 트라팔가 광장.. 시내를 계속 방황하다보니 여러번 이곳을 보게되었다.
 
그리고 오후에 삽질(?)을 좀 하는 바람에
 
내셔널 갤러리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ㅠ 

 
 

런던아이.. 별로 타고 싶진 않았다.


어느덧 해는 지고... 런던아이의 모습이 저멀리 보인다.


여행 내내 느낀것이지만 
 
유럽은 해가 참 늦게 진다.
 
거의 9시 경은 되어야 해질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제 빅벤을 보러 가야하는데..

 

왼쪽편에 살포시 고개를 들이민 빅벤.



 
이 곳을 찾기 위해 꽤나 고생했다. 
  
 


 
 
드디어 우리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빅벤!!
 


 


 
웅장하기 그지없다
 

Underground 표지판과 묘한 조화를 이룬...

 


 영국 도착후 4~5시간에 걸쳐 
 
시내의 주요거리를 돌아본 첫날.
 
첫 느낌이 굉장히 좋다.
 
신사의 나라답게(실제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절했고,
 
왠지 모르게 친근감이 느껴지는 외국인들...
 
아니 현지인들..! 
 
그리고 야외에서 식사나 맥주를 즐기는 풍경들 또한
 
익숙치 않은 풍경들이었으나
 
보기좋았다.
 
 
특히 어느 pub의 야외에서
 
발 디딜틈도 없을만큼 사람들이 꽉들어찼음에도
 
다들 선채로 맥주 한잔씩 들고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들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다들 직장인인것 같던데..
 
그 사진을 못찍다니ㅠㅠ
 
 
그런데 우리 또래 친구들은 어디서 놀지??
 

처음 만났던 자유,

 
예상보다 너무도 짧았던 유럽 배낭여행.
 
처음이기에 수없이 겪었던 
 
시행착오조차도 행복했다.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감동이 있었던 보름간의 여행..
 
 
내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경관이나  명소보다는
 
여행내내 마음속에 남아있던 느낌이 너무도 좋았다
 
틀에 박힌 삶을 살아온 나로서는
 
처음으로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고
 
그동안의 나를 잊어버린채 여행할 수 있었다.
 
 
비록 
 
수박 겉핧기 식의 경험이었지만
 
그들의 생활이나 사고방식등은
 
듣던데로 우리나라와는 너무도 달랐다
 
일정부분에 있어서는
 
부러워해야 하는건지 
 
문화적인 차이를 인정해야하는 건지 
 
조금은 혼란스럽기도 했다. 
 
 
 
다음에 다시 갈 때에는
 
이번에 얻은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너무 귀찮아서 아무것도 쓰기 싫지만
 
지금의 이 좋은 느낌이 기억너머로 사라지는 것을 막기위해
 
대강의 줄거리(?)를 좀 남겨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여행중 메모나 일기도 거의 못써서
 
순전히 기억에만 의존해서 써야하는 상황이지만
 
충분히 기억해 낼 수 있고
 
사진도, 
 
잘 찍거나 잘 찍히지도 못했지만
 
그럭저럭 추억을 되새길 만한 사진이 좀 있는 것 같다.
 

 

 

>> 싸이월드에 잠자고 있던 옛날 글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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